Nothing CMF Buds Pro 2 한달 사용기
새로 구입한 블루투스 이어폰인 CMF 버즈 프로 2를 약 한달동안 이곳저곳에 사용해봤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한달동안 음악을 들을 때는 물론이고 유튜브 볼 때도, 영화 볼 때도, 간단한 게임을 할 때도 써본 사용기를 써보려고 합니다.
착용감
처음에는 오래 쓰면 귀가 아팠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귀가 아프지 않게 되었습니다. 아마도 제 귀에 맞지 않았거나 커널형 이어폰을 잘 쓰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. 가격이 가격인지라 편안한 건 아니지만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.
배터리
하루종일 끼고 있지는 않아서 괜찮았습니다. 한시간에 10%정도 다는 것 같습니다. 하루에 두시간 내외로 쓰는 기준으로 일주일에 한두번 충전했습니다.
다는 시간이 빠르다면 빠르다고 할 수 있겠는데 설마 10시간 넘게 무선 이어폰 끼고 있는 사람이 있겠어요? 그렇다면 귀에 염증나니까 빨리 빼세요.
충전은 핸드폰 충전할 때 쓰는 65와트 고속 충전기를 이용했습니다. 고장 없이 매우 빠르게 잘 충전됩니다. 충전 시간은 재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빠르긴 아주 빠른 것 같습니다.
노이즈 캔슬링과 외부 소리 듣기 모드
노이즈 캔슬링과 외부 소리 듣기 모드 모두 꽤 좋았습니다. 제가 비싼 제품을 안 써봐서 좋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는데 가격 대비 좋은 건 맞습니다.
제 기준으로 노이즈 캔슬링은 적당한 소음은 다 막아주었고, 외부 소리 듣기 모드는 현재는 지인이 쓰고 있는 10만원대 앤커 블루투스 헤드셋보다 자연스러웠습니다.
딜레이
영화 볼 때 이어폰에 딜레이가 있으면 상당히 거슬리는데요, 이 제품은 게임을 위한 딜레이 최소화 기능이 있어서 그 옵션을 키면 여전히 딜레이가 있지만 들어줄 만 한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. 그런데 왜 낄 때마다 옵션이 비활성화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.
컨트롤
이 제품은 터치와 케이스의 노브의 기능을 커스텀할 수 있는데요, 두번 터치로 일시정지 및 재생으로 설정했는데도 불구하고 다음 트랙으로 넘어갔습니다. 저는 현재 망할 지니 뮤직을 쓰고 있는데 펌웨어 문제인지 지니뮤직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.
음질
음향 기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음질은, 사실 설명하지 못하겠습니다. 제가 하이파이를 경험해봤나요, 귀가 음질에 예민한가요. LDAC을 킬 수 있어서 키고 쓰고 있는데 사실 차이를 모르겠습니다.
다만 제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, 원래 쓰고 있던 3천원짜리 파나소닉 유선 이어폰보다 훨씬 좋다는 것입니다.
총평
갤럭시 버즈나 에어팟을 쓰던 분이라면 당연히 부족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이 제품은 79000원입니다. 가격을 생각하면 단점들이 모두 용서가 됩니다. 음질도 괜찮고, 노이즈 캔슬링같은 기능들도 나쁘지 않습니다. 저는 잘 구매했다고 생각합니다.
이 글은 IT도 잘 모르고 음향도 모르는 비싼 제품 못 써본 사람의 사용기라는 것을 명심해주세요. 다양한 후기들을 접하고 비교하여 최고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!